▲  강남역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대표원장

시큰거리고 찌릿한 손목 통증을 경험해 본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손이 얼마나 많이 사용되는지 알게 된다. 과거 주로 가사 노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주부들에게서 나타나던 손목 저림과 통증이 최근에는 성별과 직업군에 상관없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손목의 과도한 사용이나 노화로 인한 퇴행, 운동과 사고와 같은 외상을 들 수 있다. 때문에 컴퓨터 작업을 장시간 하는 회사원, 손목을 사용하는 스포츠인, 요리사, 미용사 등 현대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질환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렇다면 손목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로 우리가 흔히 ‘손목통증’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의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하고 저림, 통증 때로는 마비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종양, 임신, 비만, 당뇨병 환자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하고 증상 또한 악화될 수 있다.

손목 통증을 일으키는 두 번째 질환은 바로 손목건초염이다. 이는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연결해주는 힘줄(인대)에 반복적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져 힘줄이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파열된 상태로 손목건초염이 생기면 엄지를 움직이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젓가락질이나 글씨 쓰기가 힘들어진다.

마지막으로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손목염좌이다. ‘손목염좌’란 손목 관절을 감싸고 있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진 것으로 심한 통증과 함께 부어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염좌가 발생했을 땐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렇듯 손목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목보호대를 착용해 손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키고 손목이 과도하게 꺾이는 것을 방지해 부상의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 컴퓨터를 장시간 이용하는 직장인이라면 pc사용 시 손목을 받칠 수 있는 패드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강남역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대표원장은 “손목통증 발생 초기에는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법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며 “다만, 손목 손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