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대표원장  

최근 들어 30대와 40대에서 오십견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흔히 50세 이후에 발병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 불리지만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유착성 관절낭염 환자 수는 78만9403명에 달했으며 이 중 30대가 2만3711명, 40대는 11만5774명을 차지했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유착되어 극심한 통증과 더불어 관절 운동 범위에 제한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머리를 감기 힘들고, 옷을 입고 벗는 등의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특별한 발병원인이나 예방수칙이 알려진 바는 없으며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직장인에게 쉽게 발병해 삼십견, 사십견이란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오십견을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해 젊은 층에서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나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자가 회복 질환’으로 알려져 통증 발생 시 참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대부분의 오십견은 자연회복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 자연치유가 되더라도 부분적인 관절 운동 제한이 남을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오십견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체외충격파치료는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이용해 통증부위 세포를 자극하고 활성화시켜 염증세포를 줄이고, 조직 재생을 도와주는 치료법이다. 또한, 통증의 정도에 따라 충격파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수술이나 절개 없이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강남역정형외과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대표원장은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근육을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통해 단련시키는 것이 좋다"며 “다만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