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척추는 31개의 작은 뼈들이 위에서 아래까지 일렬로 쌓아올려진 탑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척추뼈들은 위아래 마디를 서로 연결하는 구조물인 추간판, 관절막, 인대, 척추근육 등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인대와 척추 근육이 약해지고 퇴행되면서 위아래 마디가 서로 떨어져서 어긋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긋난 척추뼈의 한 마디가 앞으로 밀려나는 것을 척추전방전위증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어긋나게 되면 마디 사이의 신경구멍으로 나오는 척추 신경이 눌리게 될 수 있고 그 결과 신경이 붓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척추뼈와 척추뼈를 이어주고 지탱해 주는 인대와 척추 근육이 약해져서 척추뼈들을 제자리에 잡아주지 못해서 입니다. 그 결과 추간판이나 척추의 후관절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게 되고, 추간판과 후관절의 퇴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퇴화가 일어난 추간판과 후관절은 점차 모양이 변하게 되고, 불필요한 움직임의 가동범위가 증가하게 되어 척추뼈가 어긋나서 앞으로 밀려나오게 되는 전방전위와 같은 변형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전위증 초기에 추간판의 섬유륜이 자극되고 파열되는 것만으로도 허리가 뻐근한 증상이나 엉치통증이 나타납니다.
신경이 자극되는 정도가 커질 수록 다리가 당긴다거나, 저린증상이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 신경의 자극이 심한 경우에 다리가 터져나갈 것 같은 느낌이 나거나 마비가 되는 느낌이 날 수도 있습니다.
신체검사를 포함한 병력청취를 기본으로 하여 가능성이 높은 질환들을 진단합니다. 척추 전방전위증은 기본적인 방사선 사진에서도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에 비해 비교적 진단이 용이합니다.
상황에 따라 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 MRI를 추가로 시행합니다.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서나 신경근 압박의 정확한 위치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근전도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경 압박의 정도가 크지 않은 전방전위증은 반드시 수술을 해야하는 대상은 아닙니다. 전위에 의해 압박된 신경의 자극이 클 때에는 신경치료를 통해 붓고 염증이 발생한 신경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척추 안정근의 강화와 바른자세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근육을 단련시키는 재활치료의 과정을 거쳐 척추 근육을 튼튼하게 하면 전방전위가 더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척추 기립근을 포함한 허리와 골반 주변의 척추에 작용하는 근육들의 긴장을 감소시키고 안정근들을 강화하는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한 초기 단계에서는 근육의 강화보다는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염증을 빠르게 제거해야 하고, 급성 통증과 염증의 단계가 치료되고 나서 척추의 운동을 시작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증이 생긴 신경의 염증을 가라 앉히고 증상을 빠르게 호전시킵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신경 부위에 더 가까이 접근하여 치료약물을 정확히 신경에 주입할 수 있는 시술입니다.
탈출된 부분이 뚜렷한 경우 최소침습 시술을 이용하여 튀어나온 디스크부분만 미세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입원없이 당일로 치료완료가 가능합니다.
디스크 탈출이 오래되고 신경공 주변의 퇴행변화가 심하게 발생하여 신경공안에서 신경의 압박이 있을 경우 신경공을 확장 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완화되면 디스크탈출이 재발 되지 않도록 척추를 지지하는 척추기립근과 안정근을 강화하는 재활치료가 중요합니다.
! 탈출된 디스크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거나, 근력의 약화 혹은 대소변의 장애가 동반되어 신경압박의 증상이 심각하면 수술적으로 디스크를 제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