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1, 조회수 597
직장인들은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24시간 중 절반을 직장에서 보낸다고 한다. 직장에서는 업무 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기 마련인데, 자신도 모르게 손목을 지나치게 많이 구부리거나 신경에 압박을 가하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처럼 적절하지 못한 자세로 계속 일하게 될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을 야기할 수 있기에 적절한 자세를 유지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부근에서 손바닥의 감각과 손가락의 굴곡운동을 담당하는 운동신경을 함께 포함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신경기능의 장애가 발생하면서 통증과 감각이상 등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엄지와 검지, 중지의 손가락 부분과 손바닥 등에서 따끔거리거나 쑤시는 통증 및 무감각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증상은 밤에 잠을 잘 때 더 심하게 느껴지는 특징이 있다. 만약 본인이 손등과 손목을 서로 맞대고 양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약 30~40초 정도 유지했을 때 손바닥이 아프거나 손이 저리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신경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는 약물요법, 스테로이드 주사, 보조기 사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손상이 심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별 다른 절개 없이 횡수근인대를 절제하는 ‘초미세침습 인대 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하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초미세침습 인대 절제술은 고해상도 초음파와 특수기구를 이용해 부분마취만으로 절개 없이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강남 하와유재활의학과 김인종 원장은 “기존 수술방법은 손목부위를 절개하여 정중신경을 누르고 있는 횡수근인대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자국이 많이 남는 반면에, 초미세침습 인대 절제술은 2개의 작은 바늘구멍만 남기 때문에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며 “이미 미국에서 1400여건 이상 시술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