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는 우리 몸의 상체와 하체의 균형을 맞춰주면서 체중을 고루 분산하는 중요한 부위이다. 그만큼 평상시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기 마련인데, 세심한 관리로 이어지지 않아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 같은 척추질환을 앓는 현대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기 위해 목을 앞으로 쭉 내밀거나 허리와 어깨가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거나 오랫동안 허리를 숙이고 일하는 등 평상시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때문에 주로 발생한다. 최근에는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점차 완화되자 갑작스럽게 늘어난 활동량으로 인해 생기는 부상 사례도 늘었다.


가벼운 통증이라면 휴식과 찜질로 24시간 이내 통증은 점차 사라지지만, 만약 통증이 지속된다면 척추측만증이나 디스크 등 척추질환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서둘러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X-ray나 MRI 등 영상학적 검사를 진행하며 신경학적 문제가 동반된 것이라고 생각되면 근전도 검사를 통해 신경 이상 여부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근전도 검사는 신경 질환 및 근육 질환 여부를 전기적 파형으로 분석하여 병변의 위치와 진행정도 및 회복 여부 등을 기능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검사이다.


신경 손상이 확인 되지 않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 같은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 도수치료사가 환자의 비대칭∙비정상적 관절 상태를 진단하고, 틀어진 척추와 관절 부위에 물리적 힘을 가해 증상을 개선시키는 치료방법이다.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며 통증완화는 물론 자세교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되는 시술 방법이다.


강남역 하와유재활의학과 최종우 원장은 “도수치료는 근육과 관절을 손으로 직접 교정하기 때문에 잘못 받게 되면 척추 신경 손상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성과 숙련도가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